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활절 주말을 맞아 델라웨어에서 가족과 함께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지만, 이 사진을 둘러싼 ‘포토샵 합성 의혹’이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화롭고 따뜻한 부활절을 기원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해당 이미지를 게시했으며, 이는 전통적인 가족 사진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사진 속 바이든 대통령의 조명 각도, 그림자 방향, 해상도 불일치 등을 지적하며 “후보 교체론”까지 언급하는 등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 시각적 불일치? vs 명확한 조작 증거 없음

트위터(X), 레딧,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는 이미지의 일관성 부족을 근거로 “바이든이 포토샵으로 합성된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팩트체크 결과 현재까지 디지털 조작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내 유명 팩트체크 기관들 역시 “해당 이미지에는 몇 가지 시각적 불일치가 있지만, 이를 명백한 합성 또는 조작의 증거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백악관 측은 아직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 온라인에서 커지는 '진위 논쟁'

이번 논란은 최근 들어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대선 준비 여부 등을 둘러싼 여러 루머와 맞물리며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와 정치 평론가들은 이를 정치적 프레임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SNS 상에서 근거 없는 의혹이 반복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현상은 대통령의 이미지와 공공 신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