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총선을 앞두고, 자유당(Liberal)의 새 대표 마크 카니(Mark Carney)가 발표한 1,30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신규 지출 계획이 정계와 유권자 사이에서 큰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카니는 이 계획을 통해 주요 사회 기반시설, 녹색 전환, 의료 및 주택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지만, 이에 따라 2029년까지 연속 적자 재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 “물가 상승 불 보듯” vs “경제 성장의 마중물”

보수당(Conservative) 대표 피에르 푸알리에브르(Pierre Poilievre)는 카니의 정책을 두고 “무책임한 재정 운영”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출 확대는 곧 인플레이션 가속화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안으로 정부 컨설팅 지출 축소와 재정 보수주의를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푸알리에브르 측 역시 세부적인 경제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SNS와 여론, 진영 갈라진 반응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해당 논쟁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일부 유권자들은 “카니의 정책이 미래 세대에 부담을 전가할 것”이라며 반대하는 한편, 다른 유권자들은 “현 상황에 필요한 대담한 투자”라고 옹호하며, 보수당의 대응책 부재를 꼬집고 있다.

한 정치 평론가는 “현재의 캐나다 유권자들은 재정 적자보다도 생활비 상승, 주택 부족, 공공 서비스 악화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을 원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이 경제보다 정책의 ‘실행력’과 ‘비전’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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