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출신의 인기 배우 윌리엄 레비(William Levy)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외곽의 한 레스토랑에서 발생한 소동 끝에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500달러의 보석금을 납부하고 다음 날 석방되었다.
레비는 4월 14일 밤, 브로워드 카운티(Weston, Broward County)에 위치한 ‘Baires Grill’ 레스토랑에서 음주 상태로 소란을 피우고 무단으로 출입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되었고,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레스토랑 관리자의 퇴장 요구에도 불응했으며, 수차례의 경찰 지시에 따르지 않아 무단침입 및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보고서 및 체포 상황
브로워드 카운티 보안관실(Sheriff’s Office)의 보고서에 따르면, 레스토랑 측은 “레비가 만취 상태로 소란을 일으키고 있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오후 10시 30분경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레비는 현장에서 여러 차례 퇴장 지시를 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했고, 이에 따라 체포 조치가 이루어졌다.
그는 다음 날 법원에 출석해 두 건의 경범죄 혐의에 대해 각각 250달러, 총 500달러의 보석금을 납부하고 석방되었다. 심문 중에는 수갑이 채워진 채로 등장해 사건의 심각성을 반영했다.
논란의 원인은 ‘계산 거부’?
한편, People en Español과의 인터뷰에서 레비 측 지인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소동의 본질은 레스토랑 계산 문제에서 비롯되었다. 레비는 아들의 친구 부모들과 함께 자리를 하며 “100명 가까운 인원에게 술을 한 차례 돌렸고, 이후 지나치게 큰 금액의 청구서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한다.
그는 레스토랑을 한 차례 떠났지만 핸드폰을 두고 나오는 바람에 다시 입장했으며, 이 시점에서 경찰과 마주하게 되었다는 설명도 추가되었다. 이는 경찰이 명령 위반으로 체포했다고 밝힌 공식 발표와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레비의 입장 “내가 참았다”
법정 출석 후 첫 인터뷰에서 레비는 ‘계산서를 내지 않고 도망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사건 자체에 대해 “처음부터 내가 참았고, 결국 나만 나가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혐의에 대해서는 “뭔가 이유가 있어야 날 데려갔겠지”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향후 귀추 주목
이번 사건은 단순 음주 소동 이상의 이슈로 확산되며, 팬들과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레비는 별다른 신체적 피해 없이 석방되었으며, 향후 재판 절차와 공식 해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