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정착된 재택근무 문화가 2025년 들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재택근무의 상징’이었던 쿠팡마저 출근을 권장하면서,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일제히 사무실 복귀 모드에 돌입한 모습이다.

📌 쿠팡, 사실상 ‘전면 복귀’ 신호탄

한때 **재택 비율 90%**를 자랑하던 쿠팡이 최근 사무실 출근을 권장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부서 자율로 주 3일 출근, 주 2일 재택의 유연한 구조를 유지해왔지만,
이달부터는 부서별 사무실 근무 강화 요청이 내려졌다.

한 직원은 “매일 집에서 일하다가 갑자기 출근하자니 적응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쿠팡 측은 "기존 정책의 변경은 없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으로는 출근 확대 기조로 읽힌다.

🧴 아모레퍼시픽, 재택근무 완전 중단 선언

아모레퍼시픽은 더 강경하다.
대표이사 명의 공지를 통해 “오는 5월 1일부터 원격근무제를 전면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다만, 임신 중인 직원에게만 주 1회 재택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며, 나머지는 전원 오프라인 근무로 전환된다.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려면 즉각적 소통과 현장 중심 업무 체계가 필수”
– 이상목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대표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도 합류

'근무지 자율 선택제'로 주목받았던 우아한형제들 역시
오는 7월부터 주 2일 출근 체제로 전환한다.

잠실로 본사를 이전하는 2028년에는 주 3일 출근 체계를 공식화할 예정으로,
재택의 장점과 한계를 모두 경험한 기업들이 점차 ‘균형 중심’으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 왜 지금 ‘출근’인가?

① 경기침체 → 인력 효율성 우선
: 내수 부진과 비용 압박 속에서, 조직은 결과 중심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② 소통과 협업의 한계
: 원격근무 중 발생하는 부서 간 정보 단절, 팀워크 약화 등의 문제 제기

③ 오프라인 중심의 기업 문화 회귀
: 특히 유통·소비재 업종은 ‘현장 감각’이 업무의 질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 변화의 신호, 당신의 일터도 예외는 아니다

재택근무는 이제 특별한 유연 근무 방식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무조건 출근’도, ‘전면 재택’도 아닌, 각 기업은 성과와 환경에 따라 적정 지점을 찾기 위한 실험 중이다.

📊 트렌드 요약

쿠팡 : 부서별 사무실 출근 권장 시작

아모레퍼시픽 : 5월 1일부터 재택 전면 종료

우아한형제들 : 7월부터 주 2일 출근, 이후 주 3일로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