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브리 스타일 AI 이미지 생성이 인기를 끌며,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툴 ‘ChatGPT’가 단 1주일 만에 무려 7억 장의 이미지를 생성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는 2022~2023년 2년간 AI 전체가 만든 이미지(약 154억장)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무료’라고 생각하는 AI 사용에는 보이지 않는 대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 = X, SNS


🧠 AI 이미지 한 장 = 스마트폰 완충 1/6배 전기 소비

AI가 이미지 한 장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전력은 평균 0.0029kWh. 언뜻 체감이 어렵지만, 이미지 6장을 만들면 스마트폰 한 대를 완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전력은 대부분 화석연료 기반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탄소 배출로 이어진다.

이미지 한 장당 이산화탄소 0.3g 발생

ChatGPT가 일주일 동안 만든 7억장 이미지 → 여의도 7배 숲이 흡수할 수 있는 CO₂

💧 AI도 물을 마신다? 질문 10개에 생수 한 병 소모

AI는 질문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냉각수를 사용한다.
구체적으로는 질문 10개당 약 500ml, 즉 생수 한 병 정도의 냉각수가 필요하다.

AI의 급격한 사용 증가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연간 냉각수 사용량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2027년까지 최대 66억 세제곱미터의 물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는 영국 전체 취수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 AI 질문 1개당 약 130원 비용?

탄소배출, 전기 사용, 물 소모 등 AI 시스템 유지 비용을 모두 합치면
질문 하나에 드는 비용은 한화 약 130원으로 분석됐다.

많은 이들이 이미지를 생성할 때

“마음에 들 때까지 반복 생성”,
“재미 삼아 수십 개 질문 투척”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모든 행동이 전력 소비와 환경 비용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 정말 ‘무료’일까? 공짜처럼 보이는 AI의 그림자

“무료 서비스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이제 바뀌어야 할 시점이다.

AI는 사용자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뿐, 환경과 자원을 대신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용 없는 서비스'가 아니다.
앞으로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그 **‘보이지 않는 대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함께 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