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하원은 최근 3월 23일을 ‘파키스탄 데이(Pakistan Day)’로 공식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결정은 파키스탄계 미국인 커뮤니티의 문화적 기여를 기념하는 의미로 추진됐으며, 동시에 SNS 상에서는 찬반 논쟁과 문화적 갈등 우려까지 이어지고 있다.

결의안 통과는 일부 보수 성향 사용자들 사이에서 “텍사스에 샤리아(이슬람 율법)가 도입되는 것 아니냐”는 근거 없는 우려와 음모론을 확산시키기도 했지만, 공식 문서나 정부 입장에서는 그러한 계획이나 논의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 조세핀시 ‘에픽 시티’ 개발 계획 중단

한편, 파키스탄계 커뮤니티 중심의 주거단지로 알려진 ‘에픽 시티(Epic City)’ 개발이 조세핀시(Josephine, Texas)에서 공식 중단됐다. 에픽 시티는 다양한 주거 유형과 이슬람 예배당(모스크)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구성을 목표로 한 민간 개발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필수 인허가 서류 미제출로 인해 당국이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당국은 “모든 개발 프로젝트는 규정된 절차를 충족해야 하며, 종교나 인종과 무관하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 지역사회 반응, 문화적 민감성 속 긴장 고조

일부 주민들은 "지역 문화와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다문화 포용의 관점에서 결의안과 개발계획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한 지역 활동가는 “텍사스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주이며, 공포가 아닌 이해를 기반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