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현 초록뱀엔터테인먼트)와의 음원 수익금 정산 소송에서 법원의 승소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20부는 후크 측이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이승기의 손을 들어주며, 초록뱀이 이승기에게 약 5억8천만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당초 올해 1월 선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한차례 연기되어 지난 3월 추가 변론을 거쳐 이날 최종 선고로 이어졌습니다.

📌 정산금 논란, 2023년부터 이어진 법적 다툼

사건의 발단은 2023년 11월, 이승기가 전속 계약 당시 음원 수익금 등을 정산받지 못했다며 후크엔터에 내용 증명을 보낸 데서 시작됩니다. 이후 후크 측은 이미 총 54억 원을 지급했으며, 추가 지급할 채무가 없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후크는 광고 수익금을 실제보다 많이 지급했다며 이승기에게 약 9억 원을 반환하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승기 측은 오히려 30억 원가량 더 받아야 한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 법원 판단, “이승기에게 지급하라”

법원은 이승기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이며 후크 측의 반환청구와 보수 청구는 기각하고, 5억8,137만 원 상당의 미정산 금액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번 판결로 이승기는 오랜 시간 이어져온 정산 논란에 한 고비를 넘겼으며, 연예계 내 불공정 계약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