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핵심 참모 3명을 전격 해임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해임 조치는 우파 정치활동가 로라 루머(Laura Loomer)와의 백악관 회동 직후 단행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해임된 인사 중에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의 외교정책 고문으로 활동해온 다니엘 파이스(Daniel Feith)와, 마이크 월츠 하원의원과 연관된 두 명의 고위 안보보좌관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머와의 면담 직후, 이들에 대해 대통령에 충성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이유로 해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로라 루머는 극우 성향의 미디어 인플루언서로, 트럼프 지지층 내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녀는 이번 회동에서 “NSC 내 일부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저해할 수 있다”며, 불충성 인물의 정리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백악관 내부, 충성도 중심 인사 재편 신호탄?
이번 해임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충성 기반 인사 원칙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백악관 NSC의 보수 재편 시나리오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 전문가들은 “대통령과의 사상·정책 일치 여부가 인사 기준이 되고 있다면, 이는 백악관의 정책 다양성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