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결을 위해 숙련된 기능인력 양성에 나선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4월 11일까지 ‘숙련건설기능인력 교육훈련 및 취업지원사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국인 기능인력의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양질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 기능인력 부족 심화…해결책으로 떠오른 ‘직영 교육훈련’
건설업계는 최근 숙련된 내국인 인력 부족으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품질 저하와 안전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에어컨 설치 ▲가구시공기사 양성 ▲도배시공 등 총 3개 과정을 마련해 직영 교육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다.
▲ 교육비 전액 무료, 훈련지원금 지급…취업 연계까지
이번 교육 과정은 경기도민 중 만 19세 이상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최종 교육생은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총 출석률이 80% 이상인 수료생에게는 월 40만 원(20일 기준)의 훈련지원금도 지급된다.
뿐만 아니라, 교육을 수료한 이들에게는 취업 연계 지원이 제공되어 실제 건설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청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운영하는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 어플라이(https://apply.jobaba.net)’를 통해 가능하다.
▲ ‘숙련기능인력’이 건설업 혁신의 열쇠 될까?
이진희 경기도일자리재단 융합인재본부장은 “건설업 숙련기능인력 부족은 단순한 인력 문제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안전, 품질과도 직결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도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도내 건설현장의 인력난 해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숙련공 양성과 청년층의 건설업 유입을 촉진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교육 후 취업 연계가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기업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도의 이 같은 움직임이 향후 국내 건설업계 인력 구조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경기도 일자리 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