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학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었던 ‘취업률’은 이제 시대에 뒤처진 지표일지도 모른다. 단순히 취업을 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직장에 머물 수 있는가?’가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됐다. 이제 대학의 ‘취업유지비율’(Graduation Employment Retention Rate)이 새로운 경쟁력의 척도로 떠오르고 있다.
📌 🔹 취업률보다 중요한 ‘취업유지비율’이란?
취업유지비율은 졸업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이는 단순한 취업률과 달리 취업의 지속성과 직장의 안정성을 반영하기 때문에 더욱 신뢰할 만한 수치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직장인들의 ‘대입 재도전’ 증가와 경기 침체로 인한 해고 증가로 인해, 유지취업률이 대학별 실질적인 경쟁력을 보여주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 🔹 대학별 취업유지비율 1위는 성균관대!
2023년 기준 상위 15개 대학의 취업유지비율을 분석한 결과, 성균관대가 65.5%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서강대(64.8%), 인하대(61.1%), 중앙대(60.5%), 고려대(60.2%) 순으로 톱5를 형성했다.
이는 단순히 처음 취업에 성공하는 것보다, 졸업 후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 🔹 취업유지비율이 낮아진 이유는?
✅ 직장인들의 대입 재도전 증가
최근 의대·치대·한의대 등의 전문직을 목표로 직장인들이 대학 입시에 다시 도전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기존 직장을 떠나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는 대학들의 취업유지비율 하락을 가져온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불황과 대기업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인력을 감축하거나 급여 동결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취업 유지가 어려워졌고, 이는 대학들의 취업유지비율 하락으로 직결됐다.
📌 🔹 기업도 취업률보다 취업유지비율을 본다!
최근 기업들도 대학을 평가할 때 취업률이 아닌, 졸업생들의 장기 근속률과 조직 적응도를 더 중요하게 본다.
특히, AI·반도체·바이오 등 고급 인력이 필요한 산업에서는 장기 근속이 가능한 인재를 더욱 선호하기 때문에,
취업유지비율이 높은 대학이 장기적으로 더욱 유리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 🔹 대학 선택, 이제는 '취업유지비율'을 보라!
앞으로 대학을 선택할 때는 단순한 취업률이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가?’가 더욱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특히, 경기 침체와 고용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높은 취업유지비율을 기록한 대학들이 더욱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결국, 대학 선택의 기준이 취업률에서 ‘취업의 지속 가능성’으로 바뀌고 있는 지금, ‘취업유지비율’이 새로운 대학 평가의 핵심 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