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전국 주요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하며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핵심 원인은 임대료 협상 결렬과 그로 인한 누적 손실이다.

📉 위기 현황

· 손실 규모: 약 800억 원

· 주요 원인: 15개 점포 임대료 부담(700억 원 이상)

· 조치: 수익성 개선을 위해 15개 점포 폐점 결정

· 폐점 매장: 시흥·가양·일산·수원 원천·화성 동탄·전주 완산·울산 북구·남구 등 전국 15곳

홈플러스는 68개 임대점포 중 50곳 이상에서 임대료 인하 합의를 이끌어냈으나, 협상 진전이 없는 15개 점포에 대해선 폐점 수순을 밟았다.


⚖️ 노사 갈등

· 사측 입장: “긴급 생존 경영의 일환, 회생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

· 노조 반발: “점포 폐점은 곧 홈플러스 브랜드 포기…무급휴직 통보는 노동자 희생만 강요”

노조는 사측의 조치가 진정한 구조조정이 아닌 **‘존립 기반을 허무는 조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인수합병(M&A) 불확실성

·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 속에서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으나, 뚜렷한 인수 의향자는 없는 상황.

· 거론된 후보군: 이마트·롯데마트·농협 하나로마트 등 전통 유통업체, 쿠팡·네이버 등 이커머스 기업, 중국계 테무·징둥닷컴까지 이름이 오르내림.

· 현실: CJ그룹 등 주요 후보군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은 상태.

업계에서는 고정비 구조와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인수 매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 전망과 파장

· 소비자: 대형마트 이용 편의성 저하 → 인근 상권 소비자 불편 및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여파.

· 업계: 온라인·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유통 구조 속에서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위상 약화.

· 노동시장: 직원 무급휴직·실직 우려 확산 → 10만여 직간접 종사자 생계 불안정 심화.

· 투자자: M&A 성사 여부에 따라 채권자·주주 이해관계 대립 가능성 확대.

👉 정리하면,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한 ‘대형마트 위기’가 아니라 한국 유통산업의 구조적 전환 신호다.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살아남기 위해선 임대료 구조 개선·점포 효율화·온라인 시너지 확보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