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3년째 주가 반등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때 ‘불황 수혜주’로 주목받았지만, 과도한 출점 경쟁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꺾였다. 최근 다시 불붙은 담뱃값 인상 논의가 단기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주가 흐름: 2022년 정점 이후 내리막

BGF리테일(CU): 2022년 말 21만9500원 → 현재 11만 원대, 반 토막 수준.

GS리테일(GS25): 올해 7월 1만8400원까지 올랐지만 다시 1만6000원대.

연초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코스피 상승률(32%)에는 크게 못 미치며 언더퍼폼 상태.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편의점 종목은 불황 수혜주로 꼽혔지만, 경기부양 정책인 소비쿠폰조차 반등의 계기가 되지 못할 만큼 체력이 약화됐다”고 전했다.

🚬 담뱃값 인상, 유일한 단기 모멘텀?

현재 담뱃값은 2015년 인상 이후 10년간 4500원으로 동결.

OECD 평균은 약 9800원, 국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

증권가에서는 “담뱃값 인상이 현실화된다면 편의점 매출 구조상 즉각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이는 정부 정책 변수에 달려 있어 확실한 반등 카드로 보기엔 불확실성이 크다.


🛠 체질 개선도 필요

세븐일레븐·이마트24: 부실 점포 정리, 수익성 위주 재편 시도.

상위사들도 점차 차별화 상품 개발, 효율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담뱃값 인상이 단기 호재라면, 장기적으로는 체질 개선 없이는 지속 성장이 어렵다”고 강조한다.

📊 종합 전망

편의점 업계는 현재 “담뱃값 인상”이라는 불확실한 외부 변수에 기대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출점 구조 재편, 고마진 상품 확대, 디지털·간편결제 연계 서비스 강화 등 근본적 수익성 개선 전략이 필요하다.

즉, 정부 정책 + 업계 자체 혁신이 맞물려야만 주가 반등의 실질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