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5년이 지났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매주 300명 이상이 코로나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대유행의 절정과 비교하면 수치상 크게 감소했지만, 아직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최근 한 달간 사망자 평균은 주당 약 350명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주당 약 350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2021년 1월 9일 기준 최고치인 주당 2만 5,974명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고위험군에게는 여전히 치명적인 바이러스라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1️⃣ 접종률 저조와 면역 저하…백신의 힘은 줄어들고 있다

2024~2025년 겨울 시즌 동안, 성인(18세 이상)의 백신 접종률은 23%에 불과했고, 어린이는 13% 수준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을 접종받지 않거나, 이미 접종했더라도 면역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듀크대 감염병 전문의 Dr. Tony Moody는 이렇게 말합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감염되고, 퍼지고, 사망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아직도 효과적인 백신 접종과 적절한 치료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2️⃣ 고령층·면역취약자에 여전히 큰 위협

백신을 맞았더라도 일부 사람들은 면역 체계가 약해 백신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는 면역 반응이 둔해지는 ‘면역노쇠(immunosenescence)’ 현상 때문에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70~80대에 감염되면 이미 쌓인 기저질환과 함께 위험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 Dr. Gregory Poland, 백신 전문가

CDC 통계에 따르면 75세 이상 연령층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4.66명으로 가장 높습니다.

3️⃣ 치료제는 있지만, 제때 받지 않는다

현재 사용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팍스로비드(Paxlovid, 화이자): 하루 2회, 5일 복용

몰누피라비르(머크): 하루 2회, 5일 복용

렘데시비르(정맥주사): 증상 발생 7일 이내 투여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병원에 가지 않거나 아예 검사조차 하지 않아 치료 시점을 놓칩니다. 치료 효과를 보려면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시작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4️⃣ 검사를 하지 않아 감염을 인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Dr. Moody는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린 줄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말합니다. 검사를 하지 않으면 치료도 받지 못하고, 결국 병세가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무엇을 해야 할까?

65세 이상 및 기저질환 보유자는 정기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감기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고위험군의 경우, 증상 시작 후 빠른 치료제 복용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는 ‘끝난 전염병’이 아닙니다.
사회적 위협으로서의 팬데믹은 줄었지만, 고령자와 면역 취약자에게는 여전히 현실적인 위험이 존재합니다.
조용한 위협 앞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방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