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후, "뭐 먹고 살지?"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해준 이야기

✔ “자격증 하나 따면 된대”
✔ “그건 나랑 안 맞아”
✔ “남들도 하니까 따라했는데 소용없었어”

요즘 은퇴를 맞이한 60세 전후의 후배들을 만나면 대화의 주제는 항상 비슷합니다. 건강, 그리고 은퇴 후 소득공백에 대한 불안.

한 때 함께 일했던 동료들도 이제 하나둘씩 회사를 떠나고, 각자의 인생 2막을 고민하고 있죠. 하지만 은퇴라는 현실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겐 더없이 혹독합니다.

📉 “퇴직하고 나니 소득이 0원이 됐어요”

60대 초반,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선배는 "내가 다니던 친목모임에 잘 나오는 사람은 대부분 아직 일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 말엔 씁쓸한 진심이 담겨 있죠. 일을 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고립되기 쉽다는 현실 때문입니다.

특히 사무관리직 출신들은 퇴직 이후 재취업이 어렵습니다. 기술이 없기 때문이죠. 반면 기술직 출신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경력도, 기술도 있으니 자회사나 협력업체로 이직하기도 쉬운 구조입니다.

🔑 “자격증이 답이다?”…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후배들은 자주 묻습니다.
“선배, 어떤 자격증 따야 재취업 잘돼요?”

20년 전, 저도 같은 질문을 했고, 한식조리기능사,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까지 여러 자격증을 땄습니다. 하지만 막상 써먹은 건 없었어요. 식당은 개업조차 못 했고, 중개업은 경기 불황으로 접었습니다.

이후 결국 선택한 자격증은 **‘직업상담사 2급’**이었습니다. 고용센터 임시직으로 시작해 커리어를 쌓았고, 고령자 상담 분야에서 10년 넘게 활동할 수 있었죠.

✅ 결론: 자격증이 만능은 아니지만, 방향 설정의 첫 걸음은 될 수 있습니다.

📊 나이 들어도 ‘취업 잘 되는 자격증’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55세 이상이 취득했을 때 취업률이 가장 높은 자격증은 '전기기능사'**로, 무려 58.1%입니다.

또한 지게차운전기능사, 사회복지사, 경비지도사 등도 고령자 선호 직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몸은 조금 힘들어도 기술이 있으면 밥 굶을 일은 없다”**는 말은 지금도 유효하죠.

📘 60세 이후 도전한 ‘이모작 성공기’

직업상담사 외에도 주변에는 다양한 성공 사례가 있습니다.

📌 은행지점장 출신 후배, 전문대 전기과정 이수 → 전기회사 창업

📌 고교 교사 출신 동기, 경비지도사 + 보일러 + 소방자격 + 회계 프로그램 → 오피스텔 총관리자

📌 은퇴자 모임에서 자격증 멘토링 → 2년 목표 잡고 직업훈련 참여

이들은 공통적으로 말합니다.

“수입보다 중요한 건 적성, 그리고 건강과 지속성이야.”

💬 후배들에게 해준 현실적인 조언

퇴직 후 바로 창업보다, 우선 자격과 실무를 경험하라

소문난 자격증보다, 자신의 관심사와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으라

정부의 국민내일배움카드·시니어일자리 활용하라

AI, 데이터 리터러시 분야도 고령자에게 열린 영역이다

🌿 "퇴직했지만 여전히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 제 주변에는 AI에 도전하는 60대도 있습니다. 단순한 관심이 아닌,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고 싶다는 호기심에서 출발했습니다.
퇴직은 끝이 아닌 시작. 요즘은 60대도 '다모작' 인생, 'N잡러' 인생을 꿈꿉니다.

“인생 후반전,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배움과 시도다.”

💡 마무리하며

요즘 은퇴하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마디는 이것입니다.

✅ “자격증은 수단일 뿐, 당신의 경험과 태도가 결국 재취업을 만든다.”

지금 당장 불안하더라도, 천천히 돌아가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스스로 인생 2막을 설계하겠다는 의지입니다.
퇴직은 인생의 끝이 아니라, 진짜 '나'를 위한 도전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