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멘탈이 무너졌다는 대신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란 단어를 더 자주 듣습니다.”
최근 50대 직장인 김진우(가명) 씨는 2년 전보다 더 바빠진 업무와 갱년기로 인한 건강 문제, 자녀의 진로 문제로 ‘견디는 법’이 아닌 ‘회복하는 법’이 더 중요해졌다고 느낀다고 말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멘탈관리’라는 말이 대세였다면, 이제는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왜일까?


🔍 회복탄력성은 왜 지금 시대에 각광받는가?

“Resilience는 단순한 ‘멘탈 강함’이 아닙니다. 충격을 받은 후 다시 회복하는 능력을 뜻하죠.”
서울대 정신의학과 모 교수는 회복탄력성을 이렇게 설명한다. 2020년 이후 팬데믹, 경제불황, 중년의 이직·퇴직 등 예측불가능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기존의 ‘스트레스를 참고 견디는 방식’은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위기 이후 얼마나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가’가 개인의 삶의 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 구글 트렌드도 증명…Resilience 검색량 꾸준히 증가

미디어하우가 확인한 결과, 구글 트렌드 상에서 ‘Resilience’ 키워드는 2020년을 기점으로 검색량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중장년층이 많이 검색하는 카테고리(“심리 회복”, “스트레스 관리”, “우울증 대응법”)와 함께 등장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실제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 40~50대에게 중요한 회복탄력성의 의미

전문가들은 말한다.
“40~50대는 ‘인생의 리더’인 동시에 ‘심리적 후방’ 역할도 합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조직까지 감싸야 하기에 회복탄력성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무기입니다.”

실제로 중년층의 번아웃, 우울감, 신체적 질병과의 상관관계에서도 회복탄력성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 회복 속도와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회복탄력성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다행히 회복탄력성은 후천적 훈련이 가능한 능력이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이다.

· 일기쓰기/감사일기: 일상에서 긍정 요소를 발견하는 능력을 키움

· 가벼운 운동 루틴: 테니스, 걷기, 요가 등 일상적 회복을 도와줌

· 작은 목표 세우기: 반복된 성취를 통해 자아 효능감 회복

· 심리상담 및 멘토링: 제3자의 시선을 통해 자기 인식 넓히기

· 디지털 디톡스: 불필요한 정보 차단으로 내면의 안정 회복

🧭 미디어하우의 시선

지금, 우리는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회복탄력성은 단지 ‘잘 견디는 힘’이 아닌, 지혜롭게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법이다.
특히 중년의 무게를 짊어진 40~50대라면, 이제 ‘Resilience’는 반드시 되새겨야 할 단어다. 심리 방어의 마지막 보루, 바로 회복탄력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