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로 호송되던 절도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도주했으나 단 10분 만에 검거됐다.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아찔한 탈주극

14일 검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6분쯤 청주시 중부고속도로 청주방향 오창 졸음쉼터에서 20대 피의자 A씨가 수갑을 찬 상태로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도주했다.

A씨는 절도 혐의로 기소됐으나, 장기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수배된 상태였다. 최근 춘천지검 원주지청 관내에서 검거된 후 전주교도소로 이송되던 중이었다.

졸음쉼터 화장실서 기습 도주… 10분 만에 검거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졸음쉼터에서 화장실을 이용한 뒤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사관들을 밀치고 도주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 무모한 탈주를 감행한 지 불과 10분 만에 뒤쫓아온 검찰 수사관들에게 다시 붙잡혔다.

추가 혐의 적용 검토 중

검찰은 A씨의 도주 행위에 대해 추가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며, 이번 사건이 호송 과정의 보안 문제를 재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