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하우)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평균 5.1%의 임금 인상안을 포함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1월 7일 임금 교섭이 시작된 지 48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임금 인상과 직원 복지를 동시에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임금 인상 및 직원 복지 강화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평균 임금을 5.1%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본인상률 3.0%와 성과인상률 2.1%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자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를 제공하고, 전 직원에게 삼성전자 주식 30주를 지급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성과급 제도 개선 위한 공동 TF 운영
이번 합의에는 성과급 제도를 보다 공정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신설이 포함됐다. 해당 TF는 성과급 체계의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반기별로 개선 내용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3·2024년 임금협약 마무리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이번 합의를 통해 2023년과 2024년 임금협약까지 마무리했다. 특히, 지난해 노조의 총파업 이후 지속된 단체교섭이 이번 임금 교섭과 함께 일괄적으로 타결되면서, 노사 간 협력의 새로운 국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원 찬반투표 예정
전삼노는 오는 2월 26일부터 사업장별로 설명회를 개최해 조합원들에게 합의안의 내용을 상세히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3월 5일까지 찬반투표를 진행하며, 최종 결과에 따라 합의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노사 관계 강화 및 사업 경쟁력 집중
삼성전자는 "이번 합의를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삼노 또한 "교섭 대표 노조로서 앞으로도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될 경우, 삼성전자의 노사 협력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