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문해력,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

최근 ‘건강정보문해력(Health Literacy)’이 국민 건강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건강정보문해력이란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여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특히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이해도가 낮은 취약계층에서는 건강정보문해력 부족이 건강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건강정보문해력 부족이 초래하는 문제

건강정보문해력이 낮으면 병원 방문, 약 복용, 건강검진 등 필수적인 건강관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는 결국 질병 조기 발견과 예방 기회를 놓치게 만들고, 만성질환 관리 소홀, 응급 상황 대처 미흡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고령층, 저소득층, 외국인 노동자 등은 의료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더욱 취약하다.

정보 과잉 시대, 정확한 건강정보 선택이 중요

현대는 인터넷과 SNS 발달로 건강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그러나 정확하지 않거나 과장된 정보도 많아, 이를 제대로 판별하지 못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과도한 건강기능식품 섭취, 잘못된 민간요법, 백신 불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와 의료기관의 역할 확대 필요

국민의 건강정보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의료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보건소,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의료진이 환자에게 정보를 쉽게 설명하고 이해를 돕는 교육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정부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고령층 맞춤형 콘텐츠 개발도 시급하다.

개인의 건강정보문해력 높이는 실천법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출처 활용: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대형병원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다.

궁금한 점은 의료진에게 직접 질문: 진료 시 모르는 용어나 궁금증을 바로 물어본다.

복약지도 꼼꼼히 확인: 약국에서 제공하는 복약안내문을 숙지하고, 의약품 복용법을 정확히 따른다.

가족과 정보 공유: 건강 관련 정보를 가족과 나누며 상호 확인하는 습관을 기른다.

건강정보문해력은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역량이다. 누구나 정확한 정보를 알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국민 건강 수준 향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