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거래 플랫폼 시장에서 ‘전문 셀러(입점 사업자)’의 역할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내 안정적인 거래 시스템과 셀러 맞춤형 지원 정책이 맞물려, 한정판 리셀 시장이 더욱 전문화·대형화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네이버 계열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는 전문 셀러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습니다. 플랫폼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전문 셀러 거래액은 전년 대비 무려 225배 증가했고, 거래량 또한 40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 전문 셀러 성장 배경… ‘소싱 집중 환경’이 핵심
크림의 급성장은 전문 셀러가 제품 소싱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 덕분이라는 분석입니다.
크림은 입점 사업자(전문 셀러)들에게 ▲검수센터 운영 ▲상품 보관 및 배송 대행 ▲월 4회 정산 시스템 ▲고객응대(CS) 대행 ▲쇼핑 데이터 제공 ▲판매자 센터 구축 등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판매자들은 물류·운영 부담을 줄이고, 희소성 있는 한정판 상품 소싱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반면 소비자들은 검수센터를 거친 정품만 거래되기 때문에 가품 우려 없이 신뢰 거래가 가능합니다.
◆ ‘검수·CS 대행’으로 신뢰 쌓아… 플랫폼 생태계 강화
크림의 차별화 포인트는 거래 성사 후 제품 검수와 배송, CS 응대까지 플랫폼이 책임진다는 점입니다.
검수센터에서 진품 여부를 확인한 후 배송되며, 소비자는 ‘가품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판매자가 아닌 플랫폼이 직접 CS를 담당해 소비자 불만 처리 속도가 빠릅니다.
이 과정에서 크림은 ‘판매자-소비자-플랫폼’ 삼자 간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플랫폼 생태계를 탄탄하게 만들었습니다.
◆ 성과 좋은 셀러는 혜택 확대… ‘성과 보상형 정책’ 주효
크림은 성과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는 ‘판매자 등급제’를 도입해 셀러의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거래액이 큰 셀러일수록 수수료 부담을 낮춰주고, 신규 입점 셀러에게는 초기 2개월간 수수료 인하 혜택을 적용해 진입장벽을 낮췄습니다.
또한 기획전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첫 판매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정책적 개선도 지속했습니다. 그 결과 신규 셀러의 첫 판매 소요기간이 전년 대비 57% 단축되는 성과를 냈습니다.
◆ 플랫폼은 ‘운영’… 셀러는 ‘소싱’… 전문화 흐름 뚜렷
최근 리셀 플랫폼들은 판매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판매자들은 물류나 고객 응대보다 핵심 역량인 ‘제품 소싱’에 집중해 경쟁력을 높이고, 플랫폼은 검수·배송·정산 등 운영을 책임지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 셀러 중심의 거래 활성화는 한정판 리셀 시장이 ‘취미’ 수준에서 ‘전문 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플랫폼과 셀러 간 상생 모델이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전문 셀러가 키웠다” – 소싱 집중 환경이 만든 성공 방정식
리셀 시장의 미래, 플랫폼과 셀러의 ‘역할 분담’이 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