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기본'으로 불리던 정기예금이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최근 2년 사이 정기예금 1,000만 개 이상이 해지되며, 국민의 재테크 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 왜 사람들이 정기예금을 떠나는 걸까?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2024년 사이 해지된 정기예금 계좌는 무려 1,000만 개. 하루 평균 약 2만 7천 개가 해지된 셈입니다. 과거엔 집마다 정기예금 계좌를 2~3개씩 갖고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챙기는 게 일상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 해지 폭발의 주된 원인

금리 인하: 3%대 후반이던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2%대 중반으로 하락

투자 대안 증가: 주식, 암호화폐, 달러예금 등 다양한 대체 투자처로 자금 유입

은행 전략 변화: 대출 억제 기조로 예금 유치 자체에 소극적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예금 금리가 떨어지면 당연히 해지 비율이 늘어난다”며, “은행 입장에서도 정기예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유인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돈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나?

사라진 예금은 단순히 '비워진 계좌'가 아닙니다. 그 자금은 해외 주식, ETF, 암호화폐 등 고위험·고수익 자산으로 빠르게 이동 중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원금 보장보다는 높은 수익률, 그리고 유동성 확보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예금으로 자산을 불리는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며, “이제는 예금보다 투자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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