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구단의 소유주인 글레이저(Glazer) 가문에 대한 반대 시위를 더욱 강하게 전개하며, 구단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최근 팬들은 "Glazers Out" 구호와 함께 "Give Us Our Club Back(우리에게 구단을 돌려줘라)"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경기 전후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 재정 논란과 소유 구조 문제…£731M 부채설과 £1.3B 이익 논란
팬들의 불만은 단순한 감정적 반발이 아니라, 구단의 장기적인 재정 문제와 운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에서 비롯됐다.
구단 부채 문제: 정확한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맨유의 부채가 7억 3,100만 파운드(£731M)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의 금전적 이익: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구단을 통해 배당금, 수익 분배, 금융 거래 등을 통해 13억 달러(£1B 이상)를 챙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짐 래트클리프도 나가라", 새로운 표적 등장
이번 시위에서는 글레이저 가문뿐만 아니라 짐 래트클리프(Sir Jim Ratcliffe)도 반대 대상으로 떠올랐다.
래트클리프는 INEOS(이네오스) 그룹을 통해 맨유 지분 25%를 인수하며 구단 경영에 개입하고 있지만, 팬들은 그의 행보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일부 팬들은 *"우리는 단순한 주주 교체가 아닌, 완전한 구조 개혁을 원한다"며 래트클리프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 주요 경기 전후 강력한 항의 시위…‘글레이저 아웃’ 열기 확산
최근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 전후, 팬들은 연기탄(Smoke Flares)과 대형 배너를 활용해 시위를 벌이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기장 내부에서도 "Glazers Out" 구호가 연이어 울려 퍼지며, 팬들의 불만이 단순한 일시적 반발이 아니라 구단 운영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 요구임을 보여주었다.
▲ 맨유의 미래는? 팬들의 압박 속 변화 가능성은
글레이저 가문은 여전히 구단의 대주주로 남아 있으며, 현재까지 지분 매각이나 운영 방식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팬들의 압박이 거세지고, 구단 재정과 성적 부진이 겹치면서 글레이저 가문과 래트클리프 측이 새로운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