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요양시설에 눈독 들이는 이유는?
최근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와 같은 프리미엄 요양시설이 중장년층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금융권, 그중에서도 보험사들이 이 같은 요양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KB라이프케어 홈페이지
보험사, 왜 요양시설 사업에 주목하나?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요양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는 해마다 증가해 2023년 기준 약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보험사들은 단순히 보험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요양서비스와 결합한 토탈 케어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고객의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장기 고객 유치와 더불어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보험사들이 운영하는 요양시설의 차별화 전략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를 비롯해 보험사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은 일반 요양원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이다. 자연 친화적인 환경, 1~2인실 중심의 개인 공간 확보, 수준 높은 의료 및 간호 서비스 등으로 중산층 이상의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특히 '유닛 케어(Unit Care)' 시스템을 적용해 소규모 그룹별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고, 감염병 예방에도 특화되어 있다. 보험사의 안정적인 자본력 덕분에 장기적인 서비스 품질 유지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중장년층,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나?
보험사와 요양서비스가 결합되면서 중장년층 고객들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첫째, 기존에 가입한 보험 상품과 요양시설 입소 시 혜택이 연계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장기요양보험이나 건강보험 상품 가입자가 요양시설 이용 시 우대 혜택을 받는 식이다.
둘째, 재정적 부담이 경감된다. 프리미엄 요양시설은 월 300~500만 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보험 상품과 연계되면 일부 비용이 보조되거나 장기 계약자에게 할인 혜택이 제공될 수 있다.
셋째, 노후 생활 안정성 강화다. 보험사들은 요양시설과 연계해 건강관리부터 입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노후에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돌봄 공백을 겪지 않도록 지원한다.
미래 전망과 소비자 고려사항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보험사들이 요양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요양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이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소비자들은 요양시설 선택 시 시설 환경, 의료 서비스 수준, 비용 구조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한 보험 상품과 연계된 혜택이 실제로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계약 전에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보험사와 요양시설의 결합은 고령화 시대에 맞춘 새로운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중장년층에게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설계할 수 있는 유용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