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위기와 금융 소외, 미래세대의 기회 사라지나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와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청년층의 고용 기회 감소와 금융 접근성 약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진 청년들은 경제적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산 형성을 위한 금융 지원에서도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다.


■ 청년층 대출 감소, 중장년층 대출 증가 2024년 말 기준, 39세 이하 청년 차주의 대출 총액은 전년 대비 3조 5,000억 원 줄어든 492조 7,984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50세 이상 중장년층의 대출은 11조 5,000억 원 증가해 840조 원을 넘어섰다. 금융기관들이 상대적으로 담보나 상환 능력이 약한 청년층에 대한 대출 문턱을 더욱 높였기 때문이다.

■ 일자리 양극화 심화 고용 시장에서도 세대 간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2025년 1월 기준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만 8,000명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34만 명 증가했다. 기업들이 경력직 중심 채용을 선호하면서 청년층의 진입 기회가 줄어들고,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도 고령층 취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청년 경제활동 위축, 장기적 부담 우려 청년층의 경제활동 위축은 단순히 현재의 어려움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소득 격차와 자산 불평등 확대라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일하고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 정책 대안 필요 전문가들은 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 및 금융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청년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업 지원금, 저금리 대출 상품 확대, 공공기관 청년 일자리 배정 확대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청년층이 다시 경제활동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 기업이 협력하여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지금의 청년 세대가 미래 사회를 이끌 주역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이 곧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