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없으면 왕따? 그런데 너희들이 이제 갤럭시로? 대체 왜?"

한때 대한민국 MZ세대의 필수템은 아이폰이었다. 아이폰이 없으면 ‘왕따’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아이폰의 인기는 독보적이었다.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10명 중 9명이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언제부터인가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갤럭시를 고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심지어 아이폰 유저들이 ‘갤럭시로 갈아탔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사진 출처 = 삼성뉴스룸


■ 갤럭시 S25, 최단 기간 100만 대 돌파

삼성전자의 AI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가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 국내 100만 대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7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 S25는 출시 21일 만인 27일 기준으로 국내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S24보다 일주일 빠른 기록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의 인기 상승세를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들은 갤럭시 S25 시리즈의 인기 비결로 강력한 성능과 디자인 변화, 그리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꼽는다. 특히, 삼성전자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 S25 구매 결정 요인 1순위는 최신 프로세서와 메모리 성능으로 나타났다.

■ 갤럭시 S25가 MZ세대를 사로잡은 이유

과거 아이폰을 선호했던 2030세대가 갤럭시 S25로 이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력한 성능: 갤럭시 S25 울트라는 티타늄 프레임과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며, 압도적인 사양을 자랑한다. 특히, 프로세서와 메모리가 업그레이드되어 ‘빠르고 강력한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디자인과 무게 개선: 갤럭시 S25 시리즈는 슬림하고 가벼워진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갤럭시 사용자뿐만 아니라 아이폰 유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갤럭시 AI 기능 도입: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통해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운영하며 AI 기능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이 선호하는 AI 기반 개인화 기능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가격 동결과 혜택: 전 모델 가격을 동결하면서도,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혜택을 제공하는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이 큰 호응을 얻었다. 갤럭시 S25 시리즈 자급제 사전 예약 고객 5명 중 1명이 이 서비스를 선택했으며, 가입자의 60% 이상이 2030세대로 나타났다.

■ 아이폰 유저들도 흔들린다?

그동안 아이폰에 충성하던 사용자들이 갤럭시로 넘어가는 이유는 단순한 스펙 문제만은 아니다. 최근 애플이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졌고, 갤럭시 S25의 혁신적인 AI 기술과 성능이 아이폰과 차별화되면서 갤럭시로 전환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정호진 부사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는 갤럭시 역대 최고 성능과 디자인, 가격 동결 정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독주를 막을 경쟁자로 떠오른 갤럭시 S25. 과연 이 흐름이 지속될지, 앞으로의 스마트폰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