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송해 선생님. 그가 생을 마감한 순간의 모습이 최근 방송을 통해 조명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송해 선생님의 사망 당시를 회상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손주사위는 “당시 아침 7시경 집에 도착했을 때, 선생님은 화장실 문에 살짝 기대어 계셨다”고 회상했습니다. 물기도 없었고, 낙상 흔적도 없던 상황. 사인은 심근경색이었으며, 추정 시각은 밤늦은 새벽 무렵. 아마도 일상처럼 화장실을 다녀오시다 급작스럽게 쓰러지신 것으로 보입니다.

MC 장도연 역시 “그날따라 아침 식사를 거르신 게 이상해 딸이 직접 집을 찾았다더라”며 가족의 예민한 감각이 슬픔으로 이어졌음을 전했습니다.

의학적 소견도 전해졌습니다. 이낙준 의사는 “연세가 높으신 만큼 혈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근경색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 회복 이후 심장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해 선생님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이야기들은 단순한 ‘의학적 사실’을 넘어, 노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잔잔한 통찰을 우리에게 남깁니다.

한편, 가수 이찬원은 이날 방송에서 “친할아버지처럼 사랑했던 분”이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하늘에서도 사랑하는 어머니, 아내, 아들을 만나 딴따라로 빛나시길 바랍니다”라는 말은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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