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가 다시 한 번 긴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가 미국의 군사 공격이 발생할 경우, 자국의 핵무기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고문인 알리 라리자니(Ali Larijani)는 최근 언론을 통해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무력 공격에 나선다면, 이는 핵무기 개발을 정당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기존의 ‘핵무기 보유는 없다’는 입장을 사실상 철회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미국을 향해 즉각적인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중동 전역에 파국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하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국제 평화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중앙사령부는 예멘 내 후티(Houthi) 반군에 대한 군사 작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중동 내에서 실질적인 군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란과의 충돌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국제 안보 전문가들은 “이란이 실제로 핵무기 개발에 착수할 경우, 중동은 물론 전 세계 비확산 체계에도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시급성이 더욱 커졌다고 진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