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인 록 밴드 뮤즈(Muse)가 오는 2025년 6월 11일, 터키 이스탄불의 예니카프 페스티벌 파크(Festival Park Yenikapi)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콘서트 발표 직후, 터키 내 사회관계망(SNS)과 예술계 일각에서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이번 공연의 주최사인 DBL 엔터테인먼트(DBL Entertainment)가 터키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다. 보이콧을 주장하는 이들은, 터키 정부가 최근 학생들의 인권 시위에 대해 탄압적인 조치를 취하고 구금까지 이어졌다고 비판하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해당 공연이 열리는 것은 권위주의 정권을 간접적으로 정당화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터키 예술가들과 시민단체는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문화 행사가 아니라,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상징적 사건이 될 수 있다”며, 뮤즈와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사회적 책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러한 보이콧 움직임은 터키 내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시민 운동의 일환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문화와 정치의 충돌, 그리고 국제 아티스트들의 정치적 입장 표명 여부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뮤즈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공연 강행 여부와 관련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