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도입한 상생페이백 제도가 시작과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6일 접수 첫날에만 79만여 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상생페이백은 만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월별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월평균보다 늘어난 경우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월 최대 10만 원, 3개월간 최대 3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지역별 신청 현황을 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만 44만 명이 몰려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5만2천 명, 경남이 4만5천 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신청자들에게 지원 대상 여부와 지난해 카드 사용 기준을 알림톡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 18일부터는 전용 홈페이지에서 누적 카드 실적과 환급액을 직접 조회할 수 있다.
사용처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는 면(面) 지역의 하나로마트만 가능했으나, 이번에는 읍·면 지역까지 범위가 넓어져 780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로컬푸드직매장 251곳도 새롭게 포함돼 지역 농산물 소비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중기부는 제도 시행을 기념해 9월 30일까지 이벤트도 연다. 디지털 온누리 앱에서 상품권을 5만 원 이상 충전하면 추첨을 통해 1만 명에게 1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추가 지급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상생페이백 제도를 놓치고 신청하지 못하는 국민이 없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차질 없는 집행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