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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모든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트럭의 시범 운행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를 열고, 기존 일부 구간에서만 허용되던 자율주행차 운행을 전국 고속도로로 확대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44개 고속도로 5,224km 구간과 분기점·나들목·연결도로를 포함해 총 5,367km에서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이 허용된다. 이는 기존 358km 구간에서 약 15배 늘어난 규모다.
국토부는 "자율주행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교통상황 변화에 따른 운송노선 조정이 용이하도록 시범운행지구를 확장했다"며 "고속도로는 신호등과 보행자가 없는 연속 교통도로라는 점에서 전국 확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화물 유상 운송 서비스도 곧 도입
이번 확대 결정과 함께, 자율주행 트럭의 화물 유상 운송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자율주행 기술기업인 마스오토는 이달 중, 라이드플럭스는 오는 5월 화물 운송 서비스 사업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국토부는 이들 기업의 신청을 접수한 뒤 고속주행 사전 테스트를 거쳐 빠르게 허가할 계획이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율주행 트럭 도입은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과속을 방지해 보다 안전한 화물 운송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연비 절감 효과로 운송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통해 국내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여객 운송으로의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국내 자율주행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