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정치인 피습 사건이 전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피의자인 **밴스 루터 볼터(Vance Luther Boelter, 57세)**는 민주당 소속 상·하원의원 및 그 가족을 노리고 주택에 침입, 총격을 가한 혐의로 체포되어 연방 및 주 차원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 사건 개요: 가면을 쓴 채 의원 집 습격

지난 6월 15일(토) 새벽 2시경, 미네소타 주의회 존 호프만 상원의원 부부가 거주하는 집에 무장괴한이 침입해 각각 9발, 8발의 총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다수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입니다.

불과 한 시간 뒤, 인근의 멜리사 호트먼 전 하원의장 부부의 주택에서도 총격이 발생, 남편 마크 호트먼이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이때 피의자는 경광등이 장착된 SUV를 타고 경찰을 사칭하며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정치적 테러' 정황…공격 대상 '히트 리스트'도 발견

체포 당시 피의자 차량 안에서는 AK-47 소총 3정, 권총 1정, 그리고 **수십 명의 민주당 정치인 이름이 적힌 ‘살생부’**가 발견됐습니다. 여기에는 팀 왈즈 주지사, 일한 오마르 연방 하원의원, 티나 스미스 상원의원, 키이스 엘리슨 법무장관 등의 이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 연방·주 법원 기소…최대 사형 가능성

볼터는 연방 법원에서 살인, 살인미수, 스토킹, 불법 무기 소지 등 총 6건의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이는 사형 선고가 가능한 중범죄입니다. 또한 주 법원에서도 살인 2건, 살인미수 2건 등으로 별도 기소되었으며, **보석금은 500만 달러(약 68억 원)**로 책정됐습니다.

🧠 범행 동기: 극단적 신념과 종교적 배경

피의자는 보안업체 직원 출신으로, 온라인 상에 군사훈련 및 경호 관련 경력을 강조해왔으며, 극단적 종교 신념과 보수적 성향을 드러낸 전력이 있습니다. 특히 한 설교 영상에서는 성소수자 혐오성 발언과 함께 미국의 도덕적 혼란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 가족에게 보낸 메시지 “아빠, 전쟁에 갔어”

총격 후 피의자는 가족과 지인에게 “곧 죽을지도 모른다. 사랑한다”, “아빠는 전쟁에 갔다”라는 문자를 남겼으며, 차량에서는 현금 1만 달러와 여권, 권총 2정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 초대형 수색 작전…200여 명 투입해 검거

볼터는 사건 발생 후 도주했으며, 경찰은 SWAT팀, 헬리콥터, 드론, 경찰견 등 200여 명이 투입된 주 사상 최대 규모의 수색 작전을 펼친 끝에 이틀 만에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체포 당시 그는 무장을 한 상태였지만, 총격 없이 평화적으로 체포되었습니다.

🙏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충격…경계 목소리 높아져

미네소타 주지사 팀 왈즈는 이를 “정치적 동기에 의한 암살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정치적 폭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일부 극우 성향 정치인은 SNS에 “마르크스주의자들의 행위”라며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려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허위 정보 유포가 폭력을 부추긴다”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 마무리: 경계할 것은 정치적 견해가 아닌 '극단주의'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범행을 넘어 정치적 극단주의와 거짓 정보 유포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건전한 비판과 상호 존중의 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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