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아이온큐(IONQ)**의 주가가 하루 만에 36.52%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뚜렷한 단기 호재 없이도 이 같은 급등세가 나온 배경에는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와 전략적 제휴, 그리고 양자 컴퓨팅 산업에 대한 장기 낙관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략 제휴와 실적 발표, 투자 심리 자극
아이온큐는 최근 **스웨덴 자율주행 및 전기트럭 전문기업 '아인라이드(Einrid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해당 협력은 양자 컴퓨팅 기술을 물류 및 공급망 관리, 경로 최적화 등 실용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시도로, 실제 산업 적용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여기에 더해, 2025년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투자 심리를 대폭 끌어올렸다.
"우리는 양자 컴퓨팅의 엔비디아가 될 것"
아이온큐 CEO는 최근 배런스(Barron’s)와의 인터뷰에서 “양자 컴퓨팅 업계에서의 엔비디아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발언은 성능 중심의 하드웨어 기술력 강화와 생태계 주도권 확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아이온큐의 주가는 주당 45.79달러로, 52주 최고가(51.07달러)에 근접한 수준까지 회복했다. 최근 1년간 5% 이상 등락을 100회 이상 기록할 만큼 변동성이 높은 종목임에도, 이번처럼 큰 폭의 상승은 드문 사례다.
양자 컴퓨팅 시장, 향후 성장성 기대
양자 기술은 의료, 금융, 인공지능, 물류 등 고속 연산과 복잡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산업군에서 활용도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아이온큐는 하드웨어 공급에서부터 실제 활용처 확장에 이르기까지 기술 상용화 로드맵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 또한 양자 컴퓨팅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25~30%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이온큐가 해당 시장에서 핵심 주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