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장이자 전직 정보 전문가로 잘 알려진 카쉬 파텔(FBI 국장)과 댄 보지노(FBI 부국장)가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Sunday Morning Futures)’에 출연해 제프리 에플스타인의 사망 사건에 대해 “그는 자살한 것이 맞다”는 공식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여전히 논란이 끊이지 않는 에플스타인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음모론을 의식한 듯한 발언으로, 두 수장은 "오랜 시간에 걸쳐 내부 조사를 진행했고, 자살 외에 외부 개입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파텔 국장과 보지노 부국장은 FBI의 ‘투명성 회복’이라는 전략 방향도 밝혔다. 특히 지난 몇 년 간 정치적 편향 논란과 수사 무결성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던 '크로스파이어 허리케인(Crossfire Hurricane)' 수사 관련 자료를 포함해, 과거 주요 사건들에 대한 내부 문서를 대중에 공개할 계획임을 전했다.

그들은 “국민과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공정성을 보장하는 한편, 범죄 대응력 강화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BI가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나 조직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어떤 구체적 조치를 취할지,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