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의 학력 배경을 둘러싼 이야기가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미국 빌라노바 대학교(Villanova University)에서 1977년 수학(Mathematics) 전공 학위를 받았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공식적인 교육 경력은 아직 바티칸에서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련된 게시글들은 그의 학문적 배경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는 “수학을 전공한 교황이라니, 앞으로의 정책과 철학이 궁금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확성과 논리를 중시하는 수학적 사고가, 레오 14세의 교회 행정 및 교리 해석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빌라노바 대학교 역시 아직까지 교황의 졸업생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해당 대학은 오랜 기간 가톨릭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교육기관으로,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석도 나온다.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님의 사적인 학력 사항은 향후 적절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지난 주말 전격 선출된 이후,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학력 논란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현대 가톨릭 교회의 지도자상에 대한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