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다니엘 슈네만(Daniel Schneemann)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극적 장면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 9회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터뜨린 만루홈런(그랜드슬램)으로 팀을 5-3 승리로 이끌며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 9회 마지막 타석, 단숨에 흐름 뒤집다

경기는 블루제이스가 3-1로 앞서며 9회말을 맞이했다. 하지만 슈네만은 2사 만루 상황에서 과감한 스윙으로 중앙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작렬, 관중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 홈런은 경기의 향방을 완전히 바꾼 결정적 순간이었다.

이날 그는 이미 5회에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예고했다. 즉, 2홈런 5타점이라는 엄청난 활약으로 가디언스의 전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히어로로 떠올랐다.

■ 압박 속 냉정함…슈네만의 멘탈 돋보여

슈네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구부터 공이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었다”며, “팀을 위해 뭔가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고도의 압박 속에서도 침착하게 타격에 임한 그의 멘탈은 젊은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 가디언스, 상승세 탄력…슈네만 존재감 부각

이번 승리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최근 5경기 중 4승째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슈네만은 이번 경기로 인해 주전 내야수로서 입지를 강화했으며,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지 중계진은 “이날 경기는 누가 뭐래도 슈네만의 날이었다”며, “그의 두 방이 모든 것을 결정지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