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내각 회의 중 미국의 실질 GDP 성장 부진을 현 바이든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조차 그의 주장이 사실과 동떨어졌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내 실적 아닌 바이든 탓"…통계 외면한 주장
이번 사태는 트럼프가 내각 회의 자리에서 자신의 임기 중 기록된 낮은 핵심 GDP 성장률(core GDP growth)을 언급하며, 그 원인이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유산” 때문이라고 발언하면서 촉발됐다. 그러나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과 정부 내부 관계자들은 이 주장을 ‘사실 왜곡’으로 간주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회의실에 있던 누구도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모두가 알고 있다. 그건 트럼프 임기 중의 수치였다”고 밝혔다.
📊 실제 수치는?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분기 실질 핵심 GDP 성장률은 0.9% 수준으로 둔화되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추진된 재정정책 및 무역갈등 여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정치적 책임 회피의 일환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비판 이어져
전직 경제자문위원 출신인 한 인사는 “사실관계를 왜곡하면서 전임자를 탓하는 것은 정치적 신뢰를 갉아먹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행정부 내 리더십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소셜미디어 상에서도 비난 여론이 거세다. “모두가 그 자리에 있었고, 모두가 그가 거짓말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이건 국가적 망신이다”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