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스뉴스(Fox News) 간판 앵커로 28년간 활약했던 닐 카부토(Neil Cavuto)가 은퇴 후 고향인 뉴저지주 멘담(Mendham)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특별한 자리에 나섰다.


지난 4월 10일(현지시간), 멘담 힐탑 하우스(Hilltop House)에서는 멘담 자치구 공공도서관 후원 행사의 일환으로
"닐 카부토와의 저녁: 왜 단어가 중요하고, 읽는 것은 더 중요할까(An Evening with Neil Cavuto: Why Words Matter, and Reading Them Matters More)"가 열렸다.

커리어는 ‘정확한 길’로

카부토는 행사에서 유머와 함께 인생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학창시절 미식축구 경기 중 "잘못된 방향으로 달렸던" 일화를 언급하며,
"운동은 서툴렀지만, 인생에서 진로 선택만큼은 제대로 했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1996년부터 폭스뉴스 채널과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서 활약한 그는, 2024년 12월 공식 은퇴를 선언하고 약 19년간 거주한 멘담 커뮤니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말의 힘, 그리고 읽기의 중요성"

이날 카부토는

"단어는 세계를 바꾸는 힘이 있다. 그러나 그것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은 더욱 큰 힘을 만든다."
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 사회가 점차 짧은 메시지와 빠른 소비에 치중하는 데 우려를 표하며,
"깊이 읽고, 스스로 사고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

멘담 도서관 후원 행사는 많은 지역 주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주최 측은 "닐 카부토의 연설은 단순한 유명 인사의 방문을 넘어, 지역 공동체에 대한 따뜻한 응원과 진심이 담긴 자리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