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중산층처럼 아이를 키웠어요” - 멜린다 게이츠의 고백

“졸업 축하 선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받는 대신, 말 농장을 받는다면 어떨까요?”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딸 제니퍼 게이츠의 스탠퍼드 대학 졸업을 기념해 약 1,600만 달러(한화 약 220억 원)에 달하는 말 농장(마장)을 선물했습니다. 뉴욕 노스세일럼(North Salem)의 124에이커 규모 대저택은 전원 풍경, 토지 3필지, 뉴욕시와의 가까운 거리까지 모두 갖췄습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선물 뒤엔, 뜻밖의 '중산층 교육' 철학이 숨어 있었습니다.

🎓 “부모는 억만장자, 아이는 중산층처럼”

빌 게이츠의 전 부인 멜린다 게이츠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진짜 중산층’처럼 키웠어요. 제 어린 시절처럼, 신발 한 켤레 더 살 수 있을지 고민했던 그런 생활이죠.”

실제로 게이츠 자녀들은 용돈을 받았고, 갖고 싶은 물건은 위시리스트에 적고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를 기다려야만 했다고 합니다. 부모가 바로 사주는 일은 거의 없었다는 것.

여기에 더해, 프라이빗 제트기를 이용한 여행 경험조차 입 밖에 꺼내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너무 특별하게 보이는 건 친구들과의 관계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 ‘중산층’의 말 농장?

하지만 ‘현실 중산층’이라면 상상도 어려운 부동산 이력도 이어집니다.

2016년, 빌 게이츠는 딸의 승마 훈련을 위해 플로리다 웰링턴에 3,800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추가로 매입.

이 지역은 마이클 블룸버그,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억만장자들이 모인 겨울 승마의 메카입니다.

저택, 20마리 수용 마구간, 훈련 링, 대형 목장까지 완비된 공간이죠.

💍 지금의 제니퍼 게이츠는?

현재 제니퍼는 의대에 재학 중이며, **올림픽 승마 선수 나옐 나사르(Nayel Nassar)**와 결혼해 여전히 말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멜린다는 단호히 말합니다:

“재산이 우리 가족의 가치를 정의하지 않았어요.”

그녀는 대학 시절, 돈에 의해 망가진 아이들을 보며 “내 아이들은 저렇게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습니다.

💬 블로거의 한 마디

‘중산층처럼’이라는 표현이 다소 어색하게 들릴 수 있지만, 멜린다 게이츠의 철학은 단순한 겸손이 아닌 **자녀의 내면을 키우는 ‘억만장자식 교육법’**이었습니다.
비록 말 농장을 가졌지만, 그녀는 늘 **‘갖고 싶은 것을 기다리는 법’**을 배웠고, ‘절제’와 ‘공감’을 함께 배워갔습니다.

🐎 졸업선물로 말 농장을?

이것이 억만장자의 평범한(?) 사랑 표현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