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 크리스티 노엄(Kristi Noem)이 워싱턴 DC 중심가의 한 레스토랑에서 가방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방에는 약 3,000달러의 현금과 여권, DHS 출입증 등 중요한 개인 물품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사건 개요

지난 4월 20일 일요일 밤, 크리스티 노엄 장관은 가족과 함께 워싱턴 DC에 위치한 캐피탈 버거(Capital Burger)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가방을 도난당했습니다. 사건 직후 보안 담당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은 현장 CCTV를 분석했고, 흰 피부의 남성이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그녀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 도난당한 물품 목록

도난된 가방에는 다음과 같은 물품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여권

운전면허증

국토안보부 출입 배지(DHS badge)

약물(복용 중인 의약품)

아파트 열쇠

화장품 가방

공란 수표(blank checks)

현금 약 $3,000

비밀경호국은 현재 이 범인이 노엄 장관의 금융 수단을 사용했는지 추적 중이며, 광범위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가족 행사 중 벌어진 사건

국토안보부 대변인에 따르면, 당시 노엄 장관은 부활절 주말을 맞아 가족 전원을 초대해 저녁 식사와 선물 준비 등 가족 행사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도난당한 현금은 자녀들과 손주들을 위한 식사와 활동, 선물을 위해 인출한 금액으로 전해졌습니다.

■ 논란과 보안 우려

미국 연방정부 고위 인사의 개인 물품, 특히 DHS 출입증 및 여권이 도난당한 것은 보안상 심각한 문제로 지적됩니다. 특히 장관급 인사가 다수의 민감한 정보를 담은 물품을 한 가방에 소지하고 있었던 점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절도 사건 그 이상으로, 미국의 연방 보안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과 경호 체계의 허점까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