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Boca Raton)에서 지난 4월 11일(현지 시각) 발생한 소형 항공기 추락 사고로 인해 탑승자 3명이 모두 사망했다. 사고 직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팀이 현장에 도착해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착수한 상태다.

현지 경찰과 항공 당국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금요일 오후 이륙 직후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체 이상으로 인해 급격히 하강했으며, 보카레이턴 공항 인근 지역에 추락했다. 목격자들은 “짧고 큰 폭음”이 들린 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보았다고 전했다.


사망자 신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모두 탑승자이며 민간 비행기로 추정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NTSB 측은 “조사팀이 잔해 수거와 데이터 분석을 위해 블랙박스 회수 여부, 기체 정비 이력, 조종사 비행 기록, 날씨 등 다양한 요소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 과실 여부, 관제 시스템의 응답 상황 등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보카레이턴 사고는 최근 미국 내 항공기 사고 증가세 속에서 발생한 것으로, 항공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국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별도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며, 시민들에게 목격 정보나 영상이 있을 경우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