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1일 오후,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신안산선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인해 두 명의 작업자가 고립되었고, 이 가운데 한 명은 13시간 만에 구조되었으나 나머지 한 명은 아직 실종 상태로 남아 있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12일 오전 4시 27분경, 사고 발생 이후 수색을 벌이던 소방 구조대가 지하 약 30m 지점에서 고립돼 있던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의식이 명확하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작업자는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의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또 다른 50대 노동자 B씨는 아직 실종된 상태다. 사고 직후부터 구조팀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지하 구조물의 붕괴로 인한 매몰 잔해와 지형적 장애물로 인해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실종자가 사고 지점 인근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잔해 제거와 추가 수색 작업을 24시간 체제로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11일 오후 3시 13분경 발생했으며,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시공 안전관리 실태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일부 광명 시민들은 사고 직후 발생한 진동과 굉음에 놀라 지진으로 오인하고 긴급 대피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인근 지역에서는 주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광명시는 추가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 조치를 강화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