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10시까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있다니, 정말 든든해요."
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요즘 퇴근길에 여유가 생겼다. 바로 ‘서울형 긴급·틈새 보육’ 덕분이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야간, 주말, 공휴일 등 보육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육정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명확한 키워드는 ‘24시간 보육 안전망 구축’이다.
🔹 왜 서울형 보육정책이 주목받는가?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고민이 있다. 갑작스러운 야근, 주말 일정, 병원 방문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
서울시는 이러한 부모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긴급 상황에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하고 있다.
🔹 서울형 긴급·틈새 보육서비스, 뭐가 달라졌나?
올해 서울시는 총 4종의 특화 어린이집 서비스를 통해 보육 공백을 메운다.
· 거점형 야간보육 : 평일 오후 4시~10시까지 무상 돌봄 (미취학 아동 대상)
·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 시간 단위 돌봄, 어린이집·유치원 재원 아동도 이용 가능
· 365열린어린이집 : 연중무휴 24시간 보육 (오전 7:30~익일 오전 7:30)
· 주말어린이집 : 토·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 전 서울시 영유아 대상
특히 ‘거점형 야간보육’은 기존 어린이집에서 기본 보육 종료 후, 교사가 아이를 직접 인솔해 야간 어린이집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올해는 총 330개소로 확대됐다.
또한 4월 1일부터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17개소로 늘어나며, 연내 25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된다. 이로써 시간 단위 긴급 돌봄 수요에도 실질적인 대안이 생긴 셈이다.
🔹 보육의 질도 업그레이드…‘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보육의 양뿐만 아니라 질적인 변화도 병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어린이집 254개 반을 추가 선정해 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이는 사업을 총 1,500개 반에서 확대 운영한다.
예를 들어 0세반의 경우 기존 1:3 비율에서 1:2로 개선되며, 보육의 집중도와 아이의 정서적 안정이 크게 높아졌다.
“선생님이 우리 아이 손을 자주 잡고 계시더라고요. 사진만 봐도 마음이 놓였어요.”
— 어린이집 학부모 인터뷰 中
🔹 급식비도 인상! 친환경 급·간식 확대 지원
서울시는 아이 1명당 영아는 2,157원, 유아는 3,483원 이상의 급간식비를 지원하며, 질 좋은 급식 제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2.6%~4.2% 인상된 수준이다. 이는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환경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투자다.
🔹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통한 무료 발달검사·방문 간호까지
코로나 팬데믹 시기 출생한 아동들의 발달 지연 우려도 서울시는 간과하지 않았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통해
발달 전문가가 어린이집을 직접 찾아가 무료 발달검사 시행
방문간호사가 건강·질병관리 체크
등 전문적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작년 1년 동안만 무려 123,000건 이상의 신체검사를 수행했고, 3,000건이 넘는 건강문제를 조기 발견해 조치했다.
🔹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100개 공동체로 확대
한편 폐원 위기에 놓인 일부 민간 어린이집을 살리기 위한 상생 모델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이 협력해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대기자 조정을 통해 입소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올해는 100개 공동체로 확대되며 ‘보육 협력 생태계’ 기반을 넓히고 있다.
✅ 서울형 보육, 어디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나?
·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 긴급·틈새 보육 어린이집 검색 및 예약
· 다산콜센터 (02-120): 문의 및 정책 안내
·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발달검사 및 건강지원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