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4월 1일 화요일,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치러지는 주대법원 판사 선거가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미국 의회 구도에 영향을 미칠 중대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선거는 수전 크로포드(Susan Crawford) 판사와 브래드 쉬멜(Brad Schimel) 두 후보 간의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지고 있으며, 특히 의회 선거구 재조정(redistricting) 문제와 직결되면서 전국적인 정치적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 성향의 수전 크로포드 후보가 당선될 경우, 위스콘신 내 선거구가 재조정되어 민주당이 하원 의석을 추가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2024년 대선 이후 미국 정치 지형 변화에 있어 중요한 시그널이 될 수 있다.
이번 선거에는 막대한 정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크로포드 후보는 주 외부의 개인 및 단체 후원금이 주요 재원이 되고 있으며, 반면 쉬멜 후보는 “위스콘신의 가치 보존”을 내세우며 농업계와 지역 경찰 등 커뮤니티 기반 지지층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선거는 단순한 법관 선출이 아니라, 법률 해석을 통한 선거제도와 권력 균형 재편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미국 전역의 정당들과 시민단체들이 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위스콘신 주는 2020년 대선에서 주요 경합주 중 하나로 떠오른 바 있으며, 주대법원의 성향 변화는 향후 대선 판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번 선거는 ‘로컬 선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