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SNS 커뮤니

OpenAI가 월 2,000달러(약 260만 원)에서 최대 2만 달러(약 2,600만 원) 에 달하는 고가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코딩, 박사급 연구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업무를 지원하는 AI로, 고소득 지식 노동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박사 연구원을 주요 타겟층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AI 민주화’를 강조해 온 OpenAI가 과연 이 같은 가격 정책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고가 전략, 혁신인가 무리수인가?

OpenAI의 AI 에이전트는 3단계 티어로 나뉘며, 기업 및 연구소 등 특정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OpenAI 측은 **“고급 AI 에이전트는 기존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가격이 현실적으로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쟁사인 Anthropic이 제공하는 유사한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는 점도 OpenAI의 가격 정책에 대한 의문을 키우는 요소다.

한 시장 관계자는 **“현재 인공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 대비 가격이 과도하게 높아, 비용 대비 효율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OpenAI의 ‘AI 민주화’ 미션과 상반된 전략

OpenAI는 창립 이후 AI 기술의 **‘대중화(democratization)’**를 핵심 목표로 삼아 왔다. 그러나 이번 고가 정책이 OpenAI의 기존 철학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기술 업계 관계자는 **“OpenAI가 높은 가격 정책을 유지하는 이유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위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고가 정책이 지속 가능할지는 시장 반응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OpenAI는 해당 AI 에이전트가 기업과 연구소, 고소득 전문직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