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재테크 행사 가운데 하나인 ‘2025 서울머니쇼 플러스(+)’가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개막했다. 첫날부터 4000명 넘는 관람객이 몰리며, 변동성이 커진 투자 환경에서 ‘어떤 자산을 담아야 하는가’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 금융·자산운용 전문가들은 2026년 투자 전략에 대해 “시장의 흔들림보다 구조적 성장 동력을 보라”는 메시지를 공통적으로 내놨다. 특히 AI와 반도체, 원전, 바이오 등 실적 기반 성장 산업에 대한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 시장, 여전히 저평가…반등 여력 충분”

여러 연사들은 올해 한국 증시가 글로벌 대비 소외된 만큼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이사는 “반도체가 이끄는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AI 인프라 확장에 국내 기업들이 직접 수혜를 받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 본부장은 “한국 반도체 기업은 미국과 달리 실적이 실제로 개선되고 있다”며 “이 흐름이 이어지면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AI 관련주 논란? “장기적으로는 필수 투자”

일부에서 제기되는 AI 관련주의 ‘과열’ 우려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시각을 경계했다.
한 경제연구소 전문가는 “미국은 중국과의 기술 경쟁을 AI로 돌파하려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AI는 단순한 산업군이 아니라 국가 전략자산이며, 장기적 성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도기업이 향후 바뀔 수는 있어도, AI 산업 전체는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인플레이션 시대엔 주식 비중 높여라”

이번 행사에서 반복된 메시지는 ‘주식 비중 확대’였다.
고물가가 장기화되면 예금·현금 중심 포트폴리오는 실질가치 하락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강연자는 “중장기 투자 기준이라면 전체 자산의 60~70%까지 주식 비중을 가져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나이, 현금흐름, 부동산 비중 등 개인별 상황에 따라 맞춤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금(金) 투자 조언도 이어져…“가격보다 분할 매수”

글로벌 정치·안보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금(金)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한 은행 PB센터장은 “금은 주식과 움직임이 다르고 지정학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다”며 “가격에 연연하지 말고 일정 주기로 나눠 사는 전략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정책 변화로 세계 질서가 흔들릴 가능성이 큰 만큼, 금을 일정 비중 보유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안정성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 “변동성은 위험 아닌 기회”…2026 핵심 키워드 정리

행사 첫날 논의된 투자 키워드는 다음 네 가지로 압축된다.

1. AI·반도체 중심의 장기 성장 투자

2. 원전·바이오 등 실적 기반 섹터 주목

3. 고물가 시대, 주식 비중 확대 전략

4. 지정학 리스크 대비 ‘금’ 보유

전문가들은 “시장이 꺼질 때마다 공포에 흔들리기보다,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2026년을 준비하는 투자 전략의 핵심은 ‘성장축 선점’”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