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명문 구단 LA 레이커스가 역대 최고 금액으로 주인을 바꾼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이커스를 40년 넘게 이끌어온 버스(Buss) 가문이 구단 지분의 과반 이상을 마크 월터(Mark Walter)에게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매각 금액은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8천억 원) 규모로 알려져, 전 세계 프로 스포츠 구단 매각 사상 최고가다.

🏀 새 구단주는 누구?

마크 월터는 미국 금융 그룹 TWG 글로벌의 CEO이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구단주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FC, F1 팀, WNBA LA 스팍스 등의 구단에도 지분을 갖고 있으며, 2021년부터 레이커스의 소액 지분도 보유하고 있었다.

🕰️ 45년 역사에 마침표…그러나 지니 버스는 남는다

LA 레이커스는 고(故) 제리 버스가 1979년, NHL 구단 LA 킹스 및 홈구장 포럼과 함께 6750만 달러에 인수하며 시작된 명문 구단이다.
제리 버스의 사망 이후 2013년부터는 장녀 **지니 버스(Jeanie Buss)**가 팀 운영을 맡아왔으며, 이번 매각 후에도 지니는 구단 총괄 역할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버스 가문은 레이커스 지분의 약 66%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크 월터는 이 중 상당수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인수 비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NBA 역사상 가장 비싼 매각

레이커스의 기업가치는 2025년 기준 약 70억 달러로 추산되어 NBA 3위(1위 뉴욕 닉스, 2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올라 있으며, 이번 거래는 그 가치를 뛰어넘는 규모로 이뤄진 셈이다.

올해 초에는 보스턴 셀틱스가 약 60억 달러에 매각되며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레이커스 거래는 그 기록을 단숨에 경신했다.

🏆 레이커스, 전설의 역사와 새로운 미래

버스 가문이 이끈 레이커스는 NBA 챔피언십 11회 우승, 그중 2000~2002년의 3연패와 2020년의 우승이 특히 상징적인 순간으로 꼽힌다.
필 잭슨 감독과 코비 브라이언트, 샤킬 오닐의 조합은 팬들에게 전설로 남아 있다.

최근엔 댈러스 매버릭스로부터 루카 돈치치를 영입하며 다시 한번 NBA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 시대의 끝, 그러나 지니의 리더십은 계속된다

버스 가문이 물러나는 이번 거래는 레이커스의 한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지니 버스가 여전히 구단 운영을 맡으며, 팬들과의 정서적 연결 고리는 유지될 전망입니다.

이제 LA 레이커스는 마크 월터라는 새로운 리더와 함께 어떤 미래를 그려갈지 전 세계 농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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