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복지부(HHS)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장관 체제 아래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조직 개편에 돌입했다. 이번 개편은 부서 구조 조정과 인력 감축을 골자로 하며, 보건정책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28개 부서 → 15개로 대폭 축소

HHS는 기존의 28개 산하 부서를 15개로 통합하며, 조직을 보다 간결하고 효율적인 구조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전체 연방 공무원 수는 약 82,000명에서 62,000명 수준으로 감소한다.

개편의 핵심 목적은 중복 업무 제거, 예산 효율화, 핵심 보건 사안에 집중하는 '슬림 조직'로의 전환이다.

🎯 “과학적 진실성·의료 성과 강화에 집중할 것”

케네디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공공 보건의 본질로 돌아가는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HHS가 앞으로는 ▲과학적 진실성 확보 ▲의료 시스템의 질 향상 ▲국가적 보건 위기 대응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를 다시 과학 중심의 기관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 “공중보건 인프라 무너질 수도” 반발 확산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직 축소와 인력 감축이 가져올 후폭풍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 대응, 식품의약안전, 노인복지 등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부서의 인력 감축은 재난 대응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공공의료 전문가들은 “과거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HHS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며, 이번 개편이 장기적으로 국가 보건안전망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엇갈리는 평가

✔️ 찬성 측: “불필요한 관료주의 제거로 더 빠르고 효율적인 대응 가능”

❌ 반대 측: “일선 공공 보건기관의 역량 약화… 주민 건강이 위험해질 수도”

한편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이번 조치를 두고 “예산 절감을 위한 정치적 포퓰리즘”이라며 비판하고 있으며, 공무원 노조 또한 구조조정의 투명성과 적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HHS 개편이 미국 보건정책의 방향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개편이 실제로 의료 성과를 개선할 수 있을지, 아니면 보건복지의 공공성 훼손으로 귀결될지는 향후 몇 년간의 성과를 통해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