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점포 내 입점 업체들이 지난 1월분의 매출 정산을 받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입점 업체 중 하나인 점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절박한 상황을 호소하며 "죽고 싶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업체는 1월과 2월에 좋은 매출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말에 예상 매출액의 4분의 1만 지급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홈플러스는 대기업에는 조기 변제 계획을 제공했지만, 소상공인과 영세업체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통보하지 않아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이러한 대처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번질 우려가 있으며, 업계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편, 홈플러스는 회생절차가 시작된 이후로부터 20일 내에 발생한 '공익채권'부터 순차적으로 지급 중이며, 앞으로 '회생채권'에 대한 지급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정무위 여당 간사인 강민국 의원은 홈플러스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필요하다면 MBK 김병주 회장의 국회 출석을 강제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