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반도체·자동차 업종 '증가', 섬유 업종 '감소', 기계·전자·철강·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 업종 '유지'
사진 = 한국고용정보원 제공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이 2025년 상반기 주요 제조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조선, 반도체, 자동차 업종의 일자리는 증가하고, 섬유 업종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 전자, 철강, 디스플레이, 금속가공, 석유화학 업종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조선업종은 세계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안정적인 수주잔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1%(5천 명) 증가가 예상된다. 반도체 업종은 AI 수요 증가와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으로 2.2%(3천 명)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 업종은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친환경차 수출 호조와 신모델 출시 영향으로 1.6%(6천 명) 증가가 기대된다.
반면, 섬유업종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국내 생산기지 해외 이전 영향으로 2.3%(4천 명) 감소할 전망이다.
기계, 전자, 철강, 디스플레이, 금속가공, 석유화학 업종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내수 및 수출 여건 유지로 전년 동기 수준의 고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구체적인 전망은 다음과 같다.
▶ 기계: 내수 회복에도 수출 정체로 0.2%(1천 명) 증가에 그칠 전망.
▶ 조선: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와 안정적 수주잔량 유지로 4.1%(5천 명) 증가 예상.
▶ 전자: AI 제품 수요 증가에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0.3%(2천 명) 증가.
▶ 섬유: 보호무역 강화 및 내수 부진으로 2.3%(4천 명) 감소 전망.
▶ 철강: 내수 부진에도 수출 증가로 0.6%(1천 명) 증가.
▶ 반도체: AI 수요 및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2.2%(3천 명) 증가.
▶ 자동차: 신모델 출시와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1.6%(6천 명) 증가.
▶ 디스플레이: OLED 중심 시장 성장에도 해외 생산 증가로 0.6%(1천 명) 증가.
▶ 금속가공: 기업 투자 위축과 수요 둔화로 0.5%(1천 명) 감소 전망.
▶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도 대기업 중심 고용 유지로 1.4%(4천 명) 증가.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조선, 반도체, 자동차 업종은 비교적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나, 섬유 업종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된다”며 “기계, 전자, 철강 등 다른 업종도 대내외 경기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망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 및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등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산업 전문가 및 현장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예측됐다.